볼펜 삼키고 화장실 벽에… 조주빈 ‘정수리 상처’ 이유(영상) [출처] - 국민일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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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0.03.25 17:42
![](http://ldtv.kr/data/editor/2112/3743928978_iXqTK0UG_47e0cdb9404ba2c9d7729139c7906015edebcb8c.jpg)
텔레그램 ‘박사방’ 주범 조주빈(25)이 25일 얼굴을 드러낸 채 포토라인에 서면서 그의 ‘목깁스’와 ‘정수리 반창고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.
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던 조주빈은 이날 오전 8시쯤 경찰서를 나서며 대중 앞에 섰다. 평범한 옷차림에 떡진 머리, 어두운 표정을 한 그는 “손석희 (JTBC) 사장, 윤장현 (전 광주광역시) 시장, 김웅 기자를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.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서 고맙다”는 준비된 발언을 했다.
이후 ‘혐의를 인정하느냐’ ‘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’ ‘어린 피해자들이 많은데 죄책감은 없었느냐’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호송차에 올랐다.
이 과정에서 대중의 눈길을 끈 건 조주빈이 목에 착용한 깁스와 정수리 부근에 붙인 반창고다. 그의 모습이 실시간 생중계된 후 온라인상에서는 분분한 의견이 이어지기도 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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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부는 조주빈이 착용한 목깁스가 부상에 의한 게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. 국민적 공분이 거센 사건인 만큼 포토라인에 선 피의자가 고개를 숙일 수 없도록 한 조치라는 것이다. 실제로 이날 조주빈은 목깁스로 인해 호송 과정 내내 고개를 빳빳하게 들어야 했고, 얼굴 전부가 노출됐다. 그러나 이에 대한 경찰의 공식적인 설명은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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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주빈이 정수리 근처에 붙인 반창고는 자해 상처 때문으로 추정된다. 그는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힌 직후 “나는 박사가 아닌, 박사와 관련된 일반 사용자일 뿐”이라고 주장하며 자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. 또 종로경찰서로 넘어간 뒤에도 볼펜을 삼키는가 하면 화장실 벽에 머리를 찧는 등의 자해를 했다고 전해진다.
앞서 조주빈은 2018년 대학 졸업 후 무직 상태로 지내다 텔레그램 내에서의 범행을 시작했다. 총기나 마약을 판매한다는 허위광고로 돈을 가로채는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, 지난해 8~9월부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촬영한 성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‘박사방’을 운영했다. 검거 직후 자신이 ‘박사’라는 사실을 부인하다가 조사 과정에서 시인했다.
문지연 기자, 영상=최민석 기자 jymoon@kmib.co.kr
[출처] - 국민일보
[원본링크] - http://news.kmib.co.kr/article/view.asp?arcid=0014402355&code=61121111&sid1=soc&cp=nv2